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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혜성
2012년 /
소재 : 우레탄, 나무, 유화, 빛
크기 : 300x900x720mm
고체에서 액체, 액체에서 기체 분자가 활발해지고 엔트로피가 증가할 때 에너지들은 순환한다. 기포는 고체 혹은 액체에서 제대로 승화하지 못한 갇힌 비어있는 덩어리다.
단기적이고 혼돈스러운 에너지의 방출에 그것은 고체도 액체도 기체도 아닌 순간인데 이 기포를 내포하고 굳어버리게 되면 조직은 비어있는, 지워내려 하는 덩어리들을 내포하게 된다.
이인성 장애, 텐트, 이빨 은 이동하는 심리적, 물리적, 신체적의 노마드다.
자연스러운 에너지의 승화, 혹은 흐름이 아닌 이동상태의 불안한 순간들의 기포인데
이것이 순간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체 속에 굳어버렸을 때 시점을 관찰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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